


초세계급
셰프



ART BY @psla_RT
복도에는 신발에서 묻어나온 먼지 한 톨조차 보이지 않고, 그곳을 오가는 웨이터들은 어떠한 감정도 담지 않은 표정이다가도 손님과 눈이 마주치면 입꼬리를 올려 따뜻한 미소를 보내줍니다. 굳게 닫혀있는 문은 어떤 처리가 되어있는 것인지 안의 목소리가 전혀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아, 식사를 끝마친 것인지 한 방의 문이 열립니다. 안에서 나오는 사람은…. 저건 유명 기업의 오너 아닌가요? 웨이터들은 그를 대하는 것에 긴장감이 없어 보이고, 그 또한 웨이터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이탈리아 로마의 레스토랑, 라 델타. 전 세계 유명인들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최근 메이쿼에 의해 그의 아버지에 이어 새로운 초세계급 셰프로 인정받은 아메데오 루소가 바로 이 라 델타의 주방장입니다. 라 델타의 오너 일가의 막내아들이라는 위치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고, 관련되어있는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아메데오는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몇몇 요리 대회에서 상을 거머쥐었고, 심지어는 10대 후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주방장에 지위까지 오르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직 경영이나 손님을 대하는 일에는 서툴러 급하게 경영인과 관리인을 새로 고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게 되면 그런 일들도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는 아직 젊다 못해 어리니까요! 아무튼, 환영합니다. 라 델타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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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델타라는 유명 레스토랑의 주방장이라는 것도, 그런데도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라는 것도, 그 이전에 요리 대회에서 몇 번이고 수상했다는 것도 그의 유명세에 이바지를 하기는 했지만,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은 1여 년 전 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과 그곳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드러났던 그의 외모임이 분명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미인이기도 하고, 장난기 어리게 미소 지을 때에는 귀엽다는 인상까지 주었으니까요. 그의 실력에 반한 요리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마저도 그의 팬을 자처한 것은 확실히 외모 때문이겠죠!
성격
#1 자신감
아메데오는 자신의 재능에, 그리고 그것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에 높은 자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잘한다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랑받는 아이에게 걸맞은 태도입니다.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만든 음식은 맛이 없을 수 없을 테니 그가 그의 아버지를 이어 초세계급 셰프가 된 것은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일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이런 그의 성격을 자만심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아메데오는 그런 말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는 유명인이니까,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2 성공, 성취
아메데오는 성공과 성취를 이상할 정도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남들이 인정할 정도의 성공을 이루었던 가족들을 보며 자랐기 때문이겠지요. 어렸을 때는 이런 그의 태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태도가 그의 성공과 성취를 일구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제 아들이 자신이 롤모델이라며 이야기할 때에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으니까요.
#3 다혈질?
그는 대부분 모든 일에 자신의 감정을 명백하게 표현하지 않는 편이지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진심이 아닌 태도로 맛이 없다고 말하는 데에는 거부감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존댓말은 어디로 간 것인지 찾을 수도 없고, 말에 욕설이 섞이기도 하지요. 처음으로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가 다혈질이며 성격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들은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맛없다가 아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는 별 반응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곤 합니다. 이건 방송에서도 마찬가지라, 처음으로 그가 이런 태도를 보였을 때 그가 더는 방송에 출연할 수 없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물론 그는 아직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징
#1 가족
아메데오의 가족은 부모님과 형 둘, 그리고 누나 한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바로 위의 누나와도 6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막내 아들이기 때문인지 사랑받고 자란 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런 그가 가족들을 모두 제치고 초세계급으로 인정받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물론 큰형인 엔리코는 언젠가부터 외부활동을 하지않았고, 작은형인 피에로는 애초부터 요리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누나인 아달베르타는 쇼콜라티에로 유명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입니다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2 신체 능력
요리사라는 직업은 뛰어난 체력을 필요로 합니다.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일찍. 일을 끝내는 시간은 오후 늦게, 혹은 새벽. 재료 손질을 포함한 작업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보이지만 고된 노동입니다. 물론 보통 시간을 나누어 일하지만 그래도 하는 일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주방장의 지위에 있어 주방의 지휘와 관리만을 맡고 직접 요리를 하는 일은 적지만, 과거에는 그런 노동들을 온종일 하고있던 아메데오도 마찬가지로 체력이 좋은 편입니다.
#3 라 델타
레스토랑 라 델타는 기본적으로 유명인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사생활 보장을 위한 개별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또 그에 걸맞은 품질과 가격으로 유명했었습니다만, 아버지 파키아노의 뒤를 이어 아메데오가 주방장이 된 이후에는 로마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건물의 상층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비교적) 저가의 메뉴들을 오픈했습니다. 맛도, 인테리어도, 종업원들도 모두 훌륭했지만 갑작스럽게 가게를 확장한 것에 꽤 많은 사람이 의문을 표했습니다만 이는 단순히 그의 어린 나이 때문에 경영인과 관리인을 따로 고용했기 때문에 가게를 확장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탓이랍니다. 결과적으로 대중들을 상대로 라 델타의 이름이 더 널리 알려졌으니, 아메데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좋은 일이군요!
#4 LIKE & HATE
아메데오에게 있어 요리는 자신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그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 즉 인생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요리와 관련된 것이라는 건 지극히 당연한 사실입니다. 아메데오는 요리를 하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만, 그 뒷정리나 먹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잘 먹는 것은 토마토 베이스의 양식이나 달달한 디저트류이지만, 그것마저도 먹는 양이 적은 탓에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향이나 맛이 강한 음식은 거의 먹을 수 없다고 해요. 그런데도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음식을 남기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요리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호불호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호오를 명확히 하지 않는 편이에요.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음악을 듣더라도 좋다 싫다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6 그 외
아메데오는 의외롤 정리정돈에 뛰어납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리 후 뒷정리를 잘 하지 않는다는건 잘못된 편견이에요.
아메데오는 직업상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운동에는 재능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 대신인지 공부에는 재능이 있는 편이에요. 특기 과목은 문학과 외국어, 체육(이론)입니다.
아메데오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명백한 미인이고 그 자신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패션이나 네일아트 등에 관심이 많지만 요리가 더 재미있다는 이유로 자주 즐기지는 않습니다.
요리뿐만 아니라 종이접기나 바느질 등 대부분 손으로 하는 활동에 능숙합니다.
목소리는 높은 미성. 요리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것을 쉽게 티 내고, 남에게 기대려 합니다.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일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그 외의 이유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반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식물을 기르고 돌보는 데는 재능이 없는 듯 그가 돌본 동식물들은 시름시름 앓거나 말라버렸습니다. 어릴 때는 이 떄문에 관련 서적을 들춰보기도 했지만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인지한 것인지 언젠가부터는 동식물을 집에 들일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