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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계급

미확인 동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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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확인 동물학자(cryptozoologist), 혹은 신비동물학자라고 불린다. 존재한다고 주장되고 있으나 생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생물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하는 학자. 오컬트나 미신과의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과학적이지 못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학자들도 있으나, 그와 상관없이 ‘확인되지 않은 생물’이라는 매력적인 주제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언론 사이에서나 대중에게나 인기가 높은 학문은 아니며,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신비동물학에 발을 들인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이 한나는 이런 미스테리하고 미지에 감춰져 있는, 기이한 생물들에게 홀려 입문하게 되었다. 어린 나이일수록 환상의 세계를 꿈꾸기를 좋아한다는 점도 있었다. 무심코 잡아든 신비동물 대백과사전을 읽다가 흥미가 생겼고, 그 이후 약 7년 넘는 세월을 신비동물학과 함께 보냈다.

  2.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책을 낸 것으로 유명해졌다. ‘미지의 세계’라는 단순한 제목의 약 300 페이지 가량 되는 두꺼운 이것은 사실적인 근거를 토대로 신화나 미신 속의 동물이 꼭 실존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사실에 매우 근접하여 오컬트를 믿지 않는 사람마저도 어쩌면 이런 미확인 생명체들이 우리들과 공존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책. 미지의 세계를 집필한 이후로는, 각종 매체의 인터뷰나 뉴스에 잠깐씩 오르락내릴 정도로 수면 위로의 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 아래로는 여전히 많은 미확인 동물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으로 ‘초세계급 미확인 동물학자’로 인정받기까지는 이 책을 내고 메이쿼 기관에 직접 지원할 정도로 우여곡절이었다.

  3. “그래, 그 아이! 아직 어린데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연구를 하고 다닌단 말이지? 지난번엔 ‘미지의 세계’가 10만 부를 돌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뭐야!”

  4. 좋지 않은 환경 때문에, 한나의 연구는 대체로 서류 중심으로 진행된다. 옛 고고학자들부터 동물학자들이 연구해놓은 것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훑어보면서, 그들이 놓친 점을 캐치해내고 다시 조사하는 것. 발로 뛰는 연구는 좀처럼 해본 적이 없고, 이렇게 유명한 미확인 동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미확인 동물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

길을 걷다가 알아보는 사람이 언뜻언뜻 있다.

성격

  1. “기분만 좋으면 참 착하고 예쁜데 말이야, 가끔 그렇게 우울할 때가 있더라고. 보는 내가 다 우울해진다니까, 쯔쯧. 그래서 한 번은 하고 싶다는 거 전부 맞춰줬더니 헤어질 때가 되서야 자길 그렇게 생각해주는 게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온다고 말하더라. 아주 오해를 단단히 해버렸는데 나야 좋으니 가만히 있었지, 뭐.”

  2. 상냥하고 타인에게 스스럼이 없는, 정이 많은 성격이다. 인간은 본디 선과 악, 전부를 갖고 태어났다지만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한나에게서는 오로지 ‘선’만이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올곧다. 처음 본 타인이라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의 믿음이 일방적이라고 할 지라도 신뢰를 잃지 않는다. 또한 행동력이 있었다. 다른 것에 대해서는 크게 동요하겠지만 끊고 끊기는 인간 관계에 관해서는 그리 어른스러울 수가 없었다. 상대가 죽지 않는 이상, 자신을 배신하더라도 충격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한나였다. 어째서였는지, 이런 모습을 보자면 이미 겪은 게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3.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팔랑귀. 혹은 적어도 쉽게 혼란에 빠지는 아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하울링을 한다는 말을, 구미호는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는 설을, 잘 때 이불 바깥으로 손이나 발을 내밀고 자면 귀신이 슬며시 그걸 채간다는 미신을, 한나는 믿었다. 물론 어느 포인트에 가서는 믿지 않는 것도 있었다. 분명 어른스럽게 행동하려는 요지겠지. 사실상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도 철썩같이 믿어버리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은 부정해서더라도 믿지 않으려 했다. ...적어도 자신의 신념에 거스르는 사실이나 정보를 믿게 만들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자기 주장이 강했고, 제멋대로 일 때도 없잖아 있다.

  4. 기분이 빠르게 수직낙하할 때가 많은 울보.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어느 때는 싱글벙글 웃고 있다가도 또 어느 때는 처량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팔랑귀이기도 했으니, 듣고 보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그 이유였다. 슬픈 영화를 보면 온종일 울어댔다. 극심하게도 감정적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다간 제대로 살지 못할 거란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항상 답변은 같았다. ‘그렇지만 슬프면 슬픈 걸 어떡해요. 울지 않아야 하나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고칠 수가 없다구요, 이런 건!’

특징

  1. 생일: 2월 27일. (아라비아의 별, 순수/큐프라이트, 다면성/소나무, 독특)

  2. 어릴 적에는 한국에 거주했으나 모종의 사고로 인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미국으로 이동해 조부모님의 손에서 자랐다. 한나의 조부모님은 이름 하나 대면 미국 전역의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한 기업의 사장으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고 명성이 자자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한나는 미국으로 이동한 후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아낌없이 자랐고, 덕분에 아무런 문제 없이 학자로서 연구할 수 있었다. 정보 수집에 발이 느린 한나를 위해 대게 조부모님의 정보원이 한나 대신 돌아다니는 일을 한다. 시중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몸놀림.

    1.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는, 하고 조부모님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기에 어딘가 먼 곳에 갈 때면 꼭 경호원을 둘 내지 셋은 동반했다.  험한 일 하나 안 겪어본 완전한 아가씨 태생.

  3. 여느 미확인 동물학자들이 그러할 만할듯이, 한나도 오컬트나 미신에 푹 빠져있다. 각종 오컬트 클럽에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덕분에 귀신마저도 실존한다고 믿어, 밤에는 불이 켜져 있지 않으면 아직도 못 잘 정도로 무서워하는 모양이다. 당연하게도 제일 싫어하는 것은 귀신이나 그 부류의 무서운 것들, 어두운 공간, 놀래키는 것, 기타 등등……

    1. 생각해보면 한나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에 확연한 소질이 있다. 생동감 있고 사실적인 묘사를. 극적으로, 다듬고 포장해서. 한나의 책이 유명세를 탄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4. 작고 귀여운 골든 햄스터 ‘루시퍼’를 기른다. 루시퍼 또한 미확인 동물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설정인지 진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데리고 다닌다. 물론, 이번에는 함께 오지 못했지만.

  5. 항상 존댓말을 사용한다. 당찬 목소리. 부드러운 베이비 파우더 내지 화이트 머스크 향이 난다. 왼손잡이. 글씨를 허겁지겁 쓰는 데에 익숙해 필체가 중구난방이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천천히 공들여서 쓰면 제대로 쓰긴 쓰니 주의를 주자. 시력이 완전히 나쁜 것은 아니나,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탓에 안경을 쓰고 다닌다. 안경을 벗고도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은 보일 정도의 시력. 청각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으나, 이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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